고수는 발아 과정이 특이했어요 .

일단 발아하는데 거의 2주 걸린것같아요 .

꽃분홍색 씨가 참 예쁜데요,

발아를 위해 물에 불렸다가 지피 모종포트에 옮겼는데

썩은건가... 싶은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하얀 수염(곰팡이스러운)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.

껍데기 양분을 발효해서 씨가 발아되는 걸까 뭘까 궁금해서,

14일째 되던 날 무식하게 모종포트를 분해해보았습니닼ㅋㅋ

발아가 되어서 싹이 겨우 돋아 있었고,

하나의 알갱이에 두개의 씨앗이 들어있어 각각 성장하더라구요.

얼른 화분으로 옮겨 흙속에 잘 묻어주고 양지바른 자리를 내주었어요.

일단 싹이 나오고 난 뒤부터는 콩나물처럼 길게 쭉쭉 올라와서

고수 특유의 향을 내고 있습니다. 아주 잘 자라네요 :)

심어보실 분들은 저처럼 조바심 내지 마시고 흙속에 잘 묻어두세요 ㅎㅎ